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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재산세 시스템 문제 있다

현행 쿡카운티의 재산세 이의 신청 시스템으로 인해 주택 소유주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재산세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쿡카운티 재무관실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다. 쿡카운티 주민들이 재산세 이의 신청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금액을 경감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고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은 255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세 가치 경감을 통해 총 32억달러의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이에 반해 쿡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은 28억달러의 부동산 가치 감면 조치를 받았지만 19억달러의 재산세가 오르는 결과를 받았다.     즉 이의 신청 과정을 통해 쿡카운티 상업용 건물들은 재산세를 경감받았지만 주택 소유주들은 오히려 재산세가 오르는 결과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주택 재산세가 오른 지역은 주로 중산층 이하의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곳으로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시카고가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대표적인 지역이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재산세 가치 신청 기간 중 쿡카운티의 상업용 건물 재산세는 이의 신청 과정을 통해 20%의 세금이 줄었다. 반면 시카고 주택 소유주 25만명은 재산세가 25% 이상 올랐다.     이런 현상을 두고 재무관실 보고서는 “쿡카운티 재산세 이의 신청 시스템은 상업용 건물주에게는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반면 많은 사례에서는 저소득층 흑인과 라틴계 주택 소유주들에게 부담을 줬다. 또 부유한 백인 주택 소유주들에게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소득 5만달러 이하의 쿡카운티 주민들은 연간 재산세가 평균 10% 가량 올랐지만 소득 15만달러 이상의 주택 소유주들은 인상률이 5%대였다. 평균 재산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사우스 디어링, 이스트 사이드, 웨스트 잉글우드, 웨스트 가필드, 와싱턴 파크 등으로 재산세 이의 신청 이후에도 20% 가량의 재산세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니어 웨스트 사이드와 니어 노스 사이드와 같은 부촌 지역에서의 재산세 인상률은 10%대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특히 이들 부촌은 주택 가치가 중산층 주택에 비해 네 배 가량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쿡카운티 상업용 건물의 64%가 이의 신청을 했고 같은 기간 주택은 전체의 27%가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저소득 주민 거주 지역의 경우 이의 신청 후 재산세는 7.3%가 올랐고 고소득층 주택의 경우에는 5.2%가 올랐다. 연소득이 7만5000달러에서 10만달러 미만 주민들이 소유한 주택 재산세가 8% 인상돼 가장 높은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산세 가치 산정 과정에서부터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주택의 경우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해 가치 산정이 비교적 정확하기 때문에 세금이 올라가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현재 주의회에서는 재산세 인상이 높았던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최대 500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법안이 상정됐다.     Nathan Park 기자재산세 시스템 재산세 시스템 재산세 인상률 재산세 이의

2025-05-13

공무원들 뇌물 받고 재산세 줄여줬다가 덜미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들의 뇌물 스캔들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골프 접대를 받고 재산세를 줄여준 혐의다.     최근 공개된 북일리노이 연방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들은 동료 직원으로부터 소개 받은 건물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8만 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줄여줬다가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의 뇌물 제공은 지난 2017년에 이뤄졌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로버트 미치가와 사정관실 직원이었던 바실리오 클라우센이 당시 사정관실 직원으로 근무하던 룸니 리코프스키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 재산세를 줄여주는 것을 조건으로 사정관실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리코프스키는 당시 사정관실에서 납세자 서비스국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결국 이들 세 명은 뇌물을 주고 받기로 합의했고 곧 시행에 들어갔다.     같은 해 미치가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한 명이 클라우센과 다른 사정관실 직원들의 골프비를 대신 내준 것이다. 두 번의 골프비는 모두 3500달러에 달했다.   골프 접대를 받은 사정관실 직원들은 임의로 결정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 재산세 이의 신청 배당 과정을 조작해 미치가의 재산세를 대 폭 줄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 접대로 미치가는 2만8000달러의 재산세가 줄어든 효과를 얻었고 다른 한 명은 무려 5만3000달러의 세금을 덜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산세 조작에 깊이 관여한 리코브스키는 사정관실에서 20년 이상을 재직하며 연봉 11만 달러를 받고 있었으나 골프 접대를 받고 재산세를 낮춰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게 됐다.     이들 사정관실 직원 세 명은 두 건의 뇌물 사취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들이 뇌물을 받고 재산세를 낮춰준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정관실 상업용 그룹의 리더로 재직하던 라비딤 레미소프키 역시 이번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레미소프키는 이미 작년 7월에 다른 뇌물 스캔들에 연루돼 기소된 바 있다.     프리츠 케이기 쿡 카운티 사정관은 이번 뇌물 사건을 계기로 재산세 어필 케이스가 배정되는 시스템에 이중 인증 단계를 추가해 뇌물 수수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공무원 재산세 공무원들 뇌물 재산세 이의 재산세 어필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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